굿모닝인천
MAY 2022 Vol. 341 장미 향이 은은한 5월이 찾아왔습니다. 가정의 달 5월.
올해로 회사 생활 15년째에 접어든다. 반평생을 새벽 출
근에 야근까지 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부모님이 들으시면
유난스럽다 핀잔하실 것이 뻔하지만, 나에겐 참으로 긴
시간이었다.
2022년이 시작되고 달력이 몇 장 넘어갔는데도 다음은 여전히 2021년에 머무는 것 같다.
인생 대부분을 부평에서 살아온 나에겐 곳곳에 저마다의 추억이 깃들어 있다. 그중에서도 부평도서관은 애틋한 기억들로 가득하다.
집과 회사를 오가며 바쁘기도 하고 무미건조하기도 한 날들을 보냈다. 주중에는 일하느라, 주말에는 쉬느라 집 근처를 찬찬히 살필 틈도 없이 그렇게 시간만 흘러갔다.
집 발코니에 서면 '부평공원'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.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공간으로 발길을 옮긴다.